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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독점법, BHP빌리턴의 리오틴토 인수 심판

최종수정 2008.08.04 07:52 기사입력 2008.08.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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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철광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이 1700억달러에 경쟁 철광업체 리오틴토를 인수하려는 것에 대해 중국이 '반독점법'을 내세우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철강공업협회는 가격 담합에 유리한 공룡 철광업체가 탄생할 위험이 있는 양사의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1일부터 반독점법 시행에 따라 신설된 국무원 산하 반독점위원회에서 BHP빌리턴이 추진중인 리오틴토 인수가 반독점법에 저촉되는지 심사될 예정이다.

BHP빌리턴의 리오틴토 인수가 주요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에서 승인되지 않을 경우 양사의 합병은 난항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철강공업협회의 뤄빙셩 부회장은 BHP빌리턴의 리오틴토 인수안을 반독점법 심판대에 올리며 "호주의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브라질의 발레는 이미 글로벌 철강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3대 철광업체 중 두 개가 합병되면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의 가격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가 합병되면 거대 공룡 철광업체는 전세계 철광석시장의 75%를 석권하게 되고, 철광 수요가 많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이 인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반독점법은 국내외 기업 뿐 아니라 해외 기업 M&A에도 적용된다. 반독점법은 기업의 가격 담합을 규제할 뿐 아니라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진 업체가 불공정하게 고가 또는 저가로 판매하는 행위, 정당한 이유없이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거래를 거부하는 행위 등도 금지하고 있다. 반독점법을 위반한 기업은 전년 매출액의 1~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되고 불법 이익이 몰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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