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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황우석박사 배아복제 연구 '불허'(상보)

최종수정 2008.08.02 05:52 기사입력 2008.08.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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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결국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재기를 꿈꿨던 황우석 박사의 계획은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제출한 '치료목적의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이용한 인간배아줄기세포주 수립에 관한 연구' 계획서(연구책임자: 황우석)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결정이 연구책임자가 지난 2005년 체세포복제배아연구 진행과정에서 논문조작, 실험용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지난 2006년 4월 파면된 사실과 같은 해 5월 난자불법매매 등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책임자의 자격문제로 승인이 어렵다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노재경)의 의견을 존중해 판단한 것이라고 복지부측은 설명했다.

복지부의 이같은 결정은 황박사가 배아줄기세포 연구조작 사건으로 아직 재판중이란 점등에서 인간배아 연구 복귀는 시기상조라 는 윤리계나 법조계의 의견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제출한 연구승인 신청에 대해 1차 시한인 지난 4월 15일 "승인여부 판단에 추가적 시일이 소요 된다"는 이유로 오는 2일까지 승인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앞서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복제 연구 승인의 최종결정권자인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도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책임자의 자격과 신의가 중요하다"며 불허 입장을 암시한 바 있다.

애초 이날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던 복지부는 지난 밤 일부 지지자들이 사무실에 난동해 사진을 찍어가는 등 신변 안전상의 이유로 회견 대신 보도자료 배포로 발표 형식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석 지지자 25~30명은 지난 31일 오후 9시 5분께부터 40여분 간 비상계단을 통해 사옥 6층에 있는 생명안전윤리과 사무실에 난입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직원들을 폭행하고 사진을 찍으며 협박한 것은 물론 간판을 뜯어버리기도 했다.

경찰의 권유로 자진 해산하기는 했지만 이날 불승인 발표로 이들의 행동은 더 거세질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복지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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