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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털, 신뢰의 밑돌빼는건 아닌지

최종수정 2008.07.31 12:43 기사입력 2008.07.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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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포털사이트 뉴스섹션의 페이지뷰와 방문자수가 줄어들었다.

미 쇠고기 수입문제, 촛불시위, 고유가 등 여느때 만큼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뉴스'가 없어 생긴 일은 아닌 듯 하다.

아직도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사용자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긴 하나 포털사이트의 뉴스섹션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한다.

'뉴스는 포털사이트에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힌지 오래인 지금 사용자들은 왜 포털의 뉴스 섹션을 떠나기 시작했을까. 그 답은 최근 포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다음은 한메일 정보유출 사건과 잇따른 언론사들의 뉴스공급 중단으로 신뢰도에 흠을 입었고 네이버는 뉴스의 중립성을 주장하다 오히려 네티즌들의 미움을 샀다. 국내 양대포털이 모두 '신뢰'를 둔 고민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신뢰를 잃으면 사용자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털은 그동안 사용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치를 이뤄냈다. 언론사가 아님에도 뉴스섹션만으로도 사회적 이슈를 이끌었던 것도 사용자들이 보내준 신뢰 때문이다.

신뢰는 담의 '밑돌'과 같다. 밑돌이 빠지면 담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최근 포털들의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혹시 담을 더 높게 쌓기 위해 밑돌인 신뢰를 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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