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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비만과의 전쟁'

최종수정 2008.07.31 09:19 기사입력 2008.07.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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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은 지금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아 비만과 관련 깊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 출점마저도 금지시켰다. 또 일부 주에서는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시키고, 메뉴에도 칼로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TV 식품광고도 금지한 상태다. 일본에선 뚱뚱한 사원은 경영의 위험요인으로 인식될 정도다.

◆ LA, 빈민가 패스트푸드점 못열게 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는 남부 LA지역 빈민가에 최소 1년간 패스트푸드의 추가 출점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LA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규제안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보통의 미국 어린이들은 25%만이 비만인 데 비해, 빈민가 지역의 어린이들은 30%가 비만한 것으로 나타나, 빈민가 어린이들의 비만이 패스트푸드와 연관된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5일 음식점에서 심장병 등 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시키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오는 2010년부터는 이를 위반할 경우 최소 25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 3월부터 식당 체인점의 메뉴에 칼로리를 표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 연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오리건주에서는 이미 학교 급식에서 트랜스 지방 사용을 금하고 있다.

◆ 유럽은 정부차원에서 강력 대응

유럽 각국들은 정부 차원에서 비만 퇴출 노력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소아비만에 강력 대처키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학교 내에 자동판매기 설치를 금지시켰다. 또 TV 식품 광고에도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싣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조치의 결과 비만 아동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EU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학생들 중 비만비율은 15.8%로, 2000년 18.1%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도 TV 식품 광고를 금지하고 학교 내 과자, 청량음료 등의 판매를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체육 수업도 2시간 이상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 일본·중국도 비만문제 심각

일본에서 뚱뚱한 사원은 경영의 위험 요인이란 인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도요타와 NEC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은 비만 사원을 회사 경영의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30대 초중반의 사원들까지도 도 비만도 측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4월부터 40∼74세의 피보험자의 체질량지수(BMI) 검진을 의무화했다.

중국에서는 성인의 4분의 1 이상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원인은 경제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운동부족과 서구적 식생활로 최근 비만율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남성의 1.2%는 매년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수준의 증가율이다.

만약 정부 차원의 조치가 없다면 오는 2028년에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될 전망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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