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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 어떻게 진행됐나

최종수정 2008.07.25 15:55 기사입력 2008.07.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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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25일 영국계 은행 HSBC의 외환은행 인수 대주주 자격 승인 심사에 착수키로 했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주주 자격 승인 심사를 미뤄왔던 정부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가 일단 승인 심사에 착수함에 따라 HSBC의 외환은행 인수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은행인 HSBC의 은행 대주주 자격에는 하자가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제가 돼 온 외환은행 매각 문제는 지난해 9월 HSBC가 론스타와 63억1700만 달러에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3개월 후 HSBC는 정부에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신청했으나 올해 2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나면서 문제가 장기화됐다. 4월 론스타와 HSBC는 외환은행 매각계약을 7월말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6월 법원은 1심을 깨고 2심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무죄를 선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반면 금융위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승인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를 현재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변동상황이 있을 경우 내년 1월16일까지 재공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 유력자로 떠올랐다.

지난 22일에는 외환은행 노조와 HSBC 노조가 2개월 끝에 23개 사항에 대해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HSBC은행의 외환은행 매각 가능성이 짙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승인을 보류해 온 금융위는 25일 외환은행 매각 승인 심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종 승인은 HSBC가 보완된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심사절차를 재개하고 심사절차는 개시하되 최종승인 여부는 법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금융위가 외환은행 매각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3년간 지지부진했던 론스타와 HSBC간의 외환은행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외환은행 매각 일지>
2007년 9월 HSBC,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계약금액 63억1700만달러)
12월 HSBC,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신청
2008년 2월 법원, 1심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유죄 판결
4월 론스타-HSBC 외환은행 매각계약 7월말까지 연장
6월 법원, 2심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무죄선고
▶금융위 법적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승인 절차 진행 어렵다는 입장 재 천명
7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이명박 대통령에게 HSBC 승인 협조 요청 서한
7월 17일 국민은행 외환은행 관련 공시, 외환은행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를 현 재추진하고 있지 않으나 변동상황이 있을 경우 내년 1월16일까지
공시하겠다고 밝힘
7월 22일 외환은행 노조-HSBC, 2개월간 논의 끝에 합의문 발표
7월 25일 금융위, 외환은행 매각 승인 심사 착수 발표
8월 론스타-HSBC의 계약기간 재연장
10~11월 법원,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1심 판결, 무죄 시 정부 승인
▶ HSBC 외환은행 인수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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