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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쩝~' 외환은행 물건너갔네

최종수정 2008.07.25 15:44 기사입력 2008.07.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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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 심사 착수 소식에 은행들은 회심의 입맛을 다시고 있다.

국민, 하나은행 등 인수합병(M&A)을 강하게 시사했던 은행들은 금융위가 승인 심사에 착수한 이상 승인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며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한겹 접는 분위기다.

론스타와 HSBC간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이 깨질 경우를 위해 외환은행에 대한 관심을 이어온 은행들은 금융위원회의 입장 선회의 속뜻에 대해 밑그림을 그려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시중 은행 중 해외 네트워크와 외환, 송금, 무역 금융 등에 대한 시장점유율(마켓 쉐어)가 월등히 뛰어난 외환은행을 HSBC의 손에 넘기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승인 심사를 미뤄온 금융위가 계약 만료에 맞춰 승인 심사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승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조치"라면서 "HSBC는 BIS비율이나 과거 금융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이력 보유 등의 대주주 결격 사유에도 해당되는 바가 없어 인수가 더욱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오는 10월 말쯤이면 HSBC의 인수 승인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인수 가능성은 더욱 커진 셈이다. 10월이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최종 확정 판결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재판의 1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론스타와 HSBC가 계약 연장에 합의하는 한 승인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M&A담당자들은 "HSBC가 외환, 송금, 무역 면의 높은 마켓쉐어를 가진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로 볼 수 있다"면서 "향후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먹튀 논란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여론의 향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2006년도에 한차례 외환은행 인수 막바지에서 고배를 마신 후 최근 공개매수 논란 등으로 다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국민은행은 착잡한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과거 외환은행의 1차 계약자로서 해외네트워크, 외환, 대기업, 무역 금융 등 국민은행으로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던 부분이 컸기에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봤다"면서 "다만 금융위원회가 심사에 착수하더라도 명확한 결정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인수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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