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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선전화 수익 감소 가파르다

최종수정 2008.07.25 13:30 기사입력 2008.07.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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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률 하락 커, 휴대전화·결합상품에 타격

KT(대표 남중수)의 유선전화 수익 감소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유선 전화수익은 KT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올해 들어 특히 실적 악화가 두드러진다.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으로 탄생한 이동통신사의 가족·그룹에 대한 통화요금 할인 상품과 결합상품, 인터넷전화의 확산이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 가입자 이탈 등과 결합돼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7월 2123만8000명이었던 KT 유선전화 가입자는 올 7월 2074만1000명으로 49만7000명이 감소했다. 이중 집전화 가입자는 45만1000명이 이탈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전화수익은 지난해 2분기 1조373억원에서 올 2분기 1조163억원으로 2.0%, 금액으로는 210억원이 줄었다. 크게 나빠보이지 않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문별로 보면 2분기 가입자 접속 수익은 33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억원(3.5%), 시내전화는 2179억원으로 158억원(-6.8%), 시외전화는 1402억원으로 216억원(-13.3%) 줄었다.

소비자들의 전화 사용 패턴이 휴대전화로 대거 이전하면서 유선전화 사용률이 급감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시내통화료는 지난해 2분기 1583억원에서 올 2분기 1392억원으로 191억원(-12.1%), 시외통화료는 1533억원에서 1329억원으로 204억원(-13.3%) 급감했다.

유선전화 사용률 감소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간 통화를 하는 LM(Land↔Mobile) 수익 및 지출이다.

이동통신사로부터 KT가 받는 LM수익은 올 2분기 35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469억원(-11.6%) 급감했다. 하지만 KT가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LM접속비도 1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3억원(-9.4%) 줄었다.

이러한 유선전화 수익의 급감은 KT의 2분기 경영실적의 후퇴, 즉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3조29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 31.0% 감소한 3676억원, 1605억원을 유발했다.

프리미임 유선 전화 서비스 ‘안(Ann)’ 등이 선전하고 있으나 유선전화 사용률 하락은 시대적 추세로 KT로서도 대세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KT는 인터넷 전화(SoIP)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이탈을 막는다는 계획이지만 오히려 가입자 전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면적으로 마케팅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여기에 오는 8월 10일 이후 하나로텔레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데로 SK텔레콤이 유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인데다, LG그룹 통신 3사(데이콤·텔레콤·파워콤)도 유무선 결합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유선전화 수익 잠식은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유선전화 활성화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성장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 기반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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