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삼성전자, LCD와 휴대전화의 '힘'

최종수정 2008.07.25 11:38 기사입력 2008.07.25 11:36

댓글쓰기

사업구조(포트폴리오)의 힘은 여전히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원자재가 인상 등 대외적인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LCD'와 '휴대전화'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가 끝없는 불황과 업체들간의 '치킨게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사이 LCD와 휴대전화가 반도체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LCD총괄은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LCD총괄은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었던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LCD, 2분기 연속 '영업익 1조원'
LCD 총괄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고객사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실제로 LCD총괄의 본사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100억원, 1조원을 기록,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LCD총괄은 연결기준으로도 전분기 대비 8% 서장한 3조9400억원, 영업이익 1조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지난해 1분기 700억원의 영업이익(본사기준)을 기록한 후 뀬2분기 2900억원 뀬3분기 6700억원 뀬4분기 9200억원 뀬올 1분기 1조1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CD TV업계 1, 2위인 삼성전자 TV부문과 소니 등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패널의 판매가 돋보였는데, 삼성전자는 2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2540만대의 대형 패널을 판매했다.

◆휴대전화 판매량 감소 불구 '판가 상승'
정보통신 부문은 본사 기준 매출 6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7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114%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7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4%, 영업이익은 8900억원으로 71.2% 늘었다.

지난 5월 조직 개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컴퓨터와 MP3 등의 실적이 포함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2%p 줄어든 13%를 기록했다.

2분기에 휴대전화가 수요 부진한 가운데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됐고, 소울, 옴니아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양호한 실적이다.

휴대전화 매출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판매량은 4570만대로 전분기 대비 60만대 줄어든 반면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143달러로 2달러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92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목표로 한 2억대 판매는 무난할 전망이다.

◆ 반도체, 그래도 선방했다
반도체 총괄은 올 2분기에도 매출 14조58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5조24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각각 7.5%, 50%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1조원대 영업이익을 넘나들면서 삼성전자를 먹여살렸던 반도체총괄은 지난해 이후 반도체 시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