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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철강 무리한 요구, 조선업계 강력 대응 나서나

최종수정 2008.07.25 10:52 기사입력 2008.07.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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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강사가 한국으로 수출하는 후판 가격 협상에서 턱없이 높은 인상안을 제시해 조선업계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철강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 2위 후판 생산 업체인 신일본제철이 오는 10월부터 6개월간 한국으로 수출하게되는 후판가격에 대해 t당 5만엔(50%)인상된 15만엔을 요구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 4월에도 후판 가격을 40% 올려, t당 9만엔에 수출중이다. 이번에 또 다시 가격이 인상되면 신일본제철 후판의 한국 수출 가격은 중국 수출 가격보다도 비싸지게 된다.

현재 한국으로 후판을 수출하는 일본 철강사는 JFE와 신일본제철, 동경제철 등이다. 이중 한 업체가 협상을 끝마치게 되면 나머지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 조선업계에서는 t당 15만엔이라는 가격은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올 들어 후판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안을 액면대로 수용키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일본제철이 이처럼 높은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포스코(POSCO)와 동국제강의 가격 억제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철강업계는 그간 국내에 수출하는 후판 가격에 대해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중간선에서 맞춰왔다"며 "최근 국내 철강사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본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커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지난 4월 이전까지 국내에 공급하던 후판가격은 t당 66만5000원, 동국제강은 2월 이전까지 72만5000원으로 국제 시세에 비해 크게 낮았다. 그러나 원자재 값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현재 포스코는 t당 92만원, 동국제강은 126만원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조선 업계 빅3의 일본산 후판 사용 비중은 삼성중공업(40%), 현대중공업(25%), 대우조선해양(17%) 순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세계 최대 후판 수요처이다"며 "일본 철강사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국내 중공사들이 강하게 저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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