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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최종수정 2008.07.25 11:20 기사입력 2008.07.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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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신영길 지음/ 나무생각 펴냄/ 1만2000원

화려하고 아름다운 묘사보다 소박한 진실이 더 큰 감동을 주는 법이다.

특유의 감성으로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평범한 사람의 글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다.

책은 두 번에 걸친 몽골 여행기를 담백하게 담아냈다.

바이칼 여행기 '나는 연 날리는 소년이었다'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두 번째 여행기다.

평생 글이란 것을 써본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저자가 여행을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50여 년의 삶을 정리해 그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해왔다.

여행을 통해 느낀 바를 일기처럼 담아낸 글에서 독자들은 직접 가지 못한 길을 책으로라도 함께 하며 저자의 마음에 동화된다.

사람들과 함께 황량한 몽골고원을 말을 타고 누비고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령했던 800년 전 칭기즈 칸의 흔적을 느낀다.

저자는 쏟아질 듯 가득한 밤하늘의 별, 자연의 흐름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유목민의 삶, 황량함 속 생명의 꿈틀거림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갖고도 더 갖지 못하는 삶을 반성한다.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내는 역동적인 힘을 가진 우리 민족을 돌아보며 한때 유럽인들을 벌벌 떨게 했던 기마 유목민의 피가 지금 우리에게도 흐르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광활한 초원과 변화무쌍한 하늘, 말, 그리고 그 말을 닮은 사람들의 사진과 책은 보는 이의 마음에 알 수 없는 울림을 전해준다.

저자는 어두운 골짜기를 지날 때라도 길을 달리는 한 빛은 있다며 최선을 다해 살았음에도 고통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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