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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중동·유럽 등 첫 해외 순방..'경험부족' 불식 노력

최종수정 2008.07.21 13:40 기사입력 2008.07.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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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시작으로 이라크,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동맹국으로 이어지는 약 1주일 간의 중동 유럽 순방에 올랐다.

이번 순방은 오바마에게는 '외교ㆍ안보 분야에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불식시키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지원 확인.. 이라크 철군 정책 주장

오바마 후보는 20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아프간정부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오바마는 또한 아프간내 부패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와의 전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오바마와 함께 순방중인 척 헤이글(공화ㆍ네브래스카)과 잭 리드(민주ㆍ로드아일랜드) 의원 등도 배석했다.

두번째 방문지인 이라크 방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바마는 '당선되면 16개월 내에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고 있다.

오바마는 이라크 병력을 감축하는 대신 최소 2개 규모 여단, 1만명 가량의 병력을 아프간에 증파한다는 점을 역설해 왔다.

이번 순방에서 첫 방문지를 아프간으로 선택한 것도 '테러와의 전쟁' 정책의 관심을 이라크에서 아프간으로 옮기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매케인, 오바마 외교 정책 비난 광고 내보내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오바마의 순방에 맞춰 그의 외교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등 오바마 흠집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매케인은 1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 미군 증강에 반대했던 오바마의 말들이 그의 선거운동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가 틀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케인 진영에서는 오바마의 외교분야 경험 부족을 강조하는 TV광고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광고의 핵심 내용은 오바마가 상원 외교위원회의 소위 위원장이면서도 아프간 관련 청문회를 한번도 열지 않았고, 참전중인 군에 대해 예산지원하는 법안에 반대했으나 최근들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라크정책을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에게 이번 순방은 사실상 국제외교무대에 데뷔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이번 순방을 통해 "외교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의회방문단 일원의 방문 형식으로, 이번 중동ㆍ유럽순방에 나섰으나 사실상 대통령에 버금가는 경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스, "오바마 대선 후보 확정은 잘된 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라이스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은 나라를 위해 아주 잘된 일"이라며 "사상 처음으로 흑인으로서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은 커다란 발전이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자신도 콜린 파월 전 장관에 이어 사상 두번째 흑인 국무장관"이라면서 "그동안 미국내 인종문제는 꾸준히 진전이 이뤄져 왔고 마지막 장벽마저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역설했다.

라이스 장관은 "차기 부통령 후보 출마 의사가 없다"고 항간의 러닝메이설을 일축하면서 11월 대선에 투표할 후보자를 이미 정했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교수를 지낸 라이스 장관은 내년 1월 국무장관 임기가 끝나면 대학으로 돌아가 미국 외교정책에 간한 책을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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