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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주일대사 "독도는 내 호주머니 속 보석"

최종수정 2008.07.17 16:48 기사입력 2008.07.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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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 주일대사는 17일 '내 호주머니 속 보석'인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의도된 '나쁜 행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분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사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독도를 '호주머니 속 보석'에 비유, "일본측 독도관련 망언이 있을 때 마다 내 호주머니 속 보석을 꺼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태는 일본 정부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잘못된 역사관, 영토관 같은 것을 가르치는 조직적이고 기획된 좋지 못한 것이기에 대응하고 분노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지난 4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독도와 교과서 문제는 일본 쪽에서 다소 도발하더라도 호주머니에 넣고 드러내지 말자"며 독도를 보석에 비유한 바 있다.

그러나 태도는 달라졌다. 이미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로 보석을 꺼내 일본측 망언에 대한 진위여부를 가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었지만 정부가 나서서 학생들에게 그릇된 정신을 심어주려고 하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나서서 맞대응 해야한다는 것이다.

권 대사는 "일본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관계를 손상시킨다면 우리 정부도 이에 걸맞는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강력히 맞설 것을 촉구했다.

일본이 오는 9월 고등학교 학습지 오령서 및 해설서 개정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고등학교 해설서 역시 중학교와 같은 중등과정으로 그 내용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일본이 시정조치의 하나로 고등학교 해설서에 독도를 명기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중학교 교과서에 넣은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 요구하는 시정조치 중 가장 정확한 것은 해설서에 명기된 것을 취소해주는 것이며 가장 직접적이고 단호한 조치"라며 "이외에도 외무성 홈페이지 내용 삭제 등 일본의 태도의 변화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사는 이어 돌변한 일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거나 협력 거부 움직임이 강하게 몰아칠 때 일본은 6자회담 등에서 외교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일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동북아 3국이 아시아 추제가 되는 것이었고 따라서 한중일 협력을 위한 3국 정상회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9월 중순으로 예정된 3국 정상회담이나 10월초 후쿠다 총리의 방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일본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권 대사는 귀임날짜에 대해 "업무협의차 일시귀국해 협의후 돌아갈 것이지만 귀임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다"며 "한달이 갈지 두달이 갈지 정해진 게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16일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일간 문제로 지금까지 대사들이 몇차례 소환 또는 업무협의차 귀국한 적 있었고 그때마다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전부 조사를 해야 하며 일본에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같은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을 신의와 진정성을 갖고 대했던 것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권대사는 전했다.

권대사는 이와 관련, "한국민의 반일감정 행동들, 정부의 조치들이 단기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정부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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