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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와이브로' 연내 가시화 잰걸음

최종수정 2008.07.18 09:14 기사입력 2008.07.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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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에 음성통화 기능을 탑재한 이른바 '음성 와이브로' 사업이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음성통신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짓고 연내 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음성통신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면서 "이르면 연내 사업자 선정에 필요한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사업자 선정과 관련, 3가지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KT와 SK텔레콤 등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에게 음성 통화 기능을 추가토록 하거나 기존 사업자에게 음성 사업을 허용하되 일정한 비용을 지불토록 하거나, 제3의 사업자에게도 사업권을 주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음성 와이브로가 사실상 이동통신 서비스라는 점에서 사업권 비용을 기업에 요구할 경우에는 이동통신사가 정부에 지불한 금액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이동통신 3사가 사업권 획득에 따른 주파수 이용 대가로 지금까지 1조3000억원을 지불한 데 따른 형평성을 고려, 음성 와이브로 사업자에게도 그 수준의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3의 사업자의 경우도, 기존 사업자 망을 대여해 음성 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망(MVNO) 형태로 경쟁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가 이처럼 와이브로에 음성탑재를 추진하는 것은 서비스 개시 2년이 지나도록 가입자 20만 명에 불과한 현재의 난관을 타개함과 동시에 세계 진출을 노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음성 와이브로가 이동통신 시장을 자극해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와이브로 장비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방통위가 와이브로에 음성탑재를 추진하는 것은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음성 탑재를 통해 와이브로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우리가 보유한 다량의 기술도 해외에서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와이브로는 현재 와이브로 에볼루션으로 기술이 진화해 올 연말 세계 표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시속 120km로 이동하면서 400Mbps급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음성 탑재시 이동통신 수준의 음질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서비스 지역이다. 현재 와이브로는 서비스 지역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한정돼 있어서 대중화가 더디게 진행 중이다. 방통위는 KT와 SK텔레콤 사업자를 독려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전국 서비스는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와이브로의 음성탑재에 대한 통신업체의 반발도 풀어야 할 숙제다.

KT는 음성 와이브로가 자회사인 KTF의 이동전화와 충돌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선택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와이브로는 무선 인터넷용으로 개발된 만큼 그 취지대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주파수 이용대가가 1170억원으로 WCDMA의 1조3000억원의 1/10에 불과한 와이브로로 음성통화를 하려는 것은 법 취지를 어기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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