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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에코 드라이빙

최종수정 2020.02.02 22:27 기사입력 2008.07.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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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웃돌면서 서울 시내 도로의 모습이 확 바뀌었다.

무엇보다도 굴러다니는 차량이 줄었다. 매주 월요일이면 서울 주요 간선도로는 출퇴근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했지만, 요즘에는 시원하게 뚫려있는 경우가 많다. 액화천연가스(LPG) 연료를 쓰는 택시운전사들은 장사할 맛이 난다는 표정이다. '요즘만 같아라'는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과속하는 차량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어지간히 급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가속페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소위 '에코 드라이빙'이 고유가 트렌드 속에 자리를 잡는 셈이다.

기아차가 올 하반기를 겨냥해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신 풍속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소나타 트랜스폼의 독주속에 SM5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선보인 이후 두달만에 중형 세단 2위자리를 확고히할 태세다.
지난달 5000여대가 팔린데 이어 이달에는 SM5 2009년형 모델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현재까지 3210대가 판매됐다. 당초 월 5000대를 목표로 삼았던 기아차는 모처럼 등장한 인기 차종에 고무된 모습이다.

회사측은 기존 로체 보다 넓은 공간, 세련되어진 디자인 등 여러 요인이 고객을 어필한다고 판단하면서도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운전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빙시스템을 꼽는 분위기다.

기아차 관계자는 "2000RPM 이상 올라가면 적색등으로 바뀌면서 연료 분사량이 적정 수준 이상임을 알려준다"며 "어느 정도 가속페달을 밟은 이후 800~2000RPM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연료 추가 분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연료 분사가 되지 않는 RPM범위가 로체 이노베이션이 가장 넓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운전중 항상 녹색등이 표시되도록 에코 드라이빙을 할 경우에는 연비를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다는 평가다.

사실 에코드라이빙시스템은 올해 혼다가 처음 선보여 톡톡히 재미를 봤다. 혼다의 에코드라이빙시스템은 로체와 다소 차이가 있다. 혼다 어코드 3.5의 경우는 엔진 실린더에 물리적인 변화를 줘 연비를 높이도록 되어 있지만, 로체 이노베이션은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영역을 램프의 점등으로 알려줘 운전자의 정숙 주행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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