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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전에 올라도 오후엔 빠지네"

최종수정 2008.07.17 10:44 기사입력 2008.07.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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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반등하나 싶더니만 점심먹고 들어오면 어느새 고꾸라져있더군요. 점심 먹으러 가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최근 들어 직장인 박모씨와 같이 한숨섞인 토로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총 12거래일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후반 약세로 돌아서는 '전강후약(前强後弱)'의 흐름을 보인 것은 총 8거래일.

장 초반 힘을 받는가 싶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맥없이 꺾이는 일이 최근 들어 자주 반복되고 있다.

장 초반 반등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거나 개인들이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전강후약'을 보인 8거래일 중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날은 7월14일 단 한차례에 불과하고 그 규모도 500억원대로 상당히 작은 편이기 때문.

개인투자자들 역시 8거래일 중 단 3차례만 매도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5거래일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해 차익실현을 했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익실현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폭을 줄였다면 매도 규모가 상당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결국 전문가들은 극심하게 위축된 투자심리가 '전강후약' 장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인의 매물이 꾸준하게 상당규모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기관은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매물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지수의 하방압력으로 작용,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자면 시장이 반등을 한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큰 믿음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추가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 그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어 매수 움직임을 이끌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현 상황에서 오전에 일시적 반등을 한다 하더라도 그다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유가나 인플레이션 등 많은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변수를 확인한 후 매매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 지수대는 이미 상당한 저평가 상태이지만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시장내 모멘텀이 없는 만큼 현 시점에서의 최상의 전략은 한발 물러서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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