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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증시 "악재 많지만 '油價 안정' 매력 더 높아"

최종수정 2008.07.17 15:20 기사입력 2008.07.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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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개선·美 신용위기 안정 기대 변수
글로벌 금융위기·투자 위축 등 악재는 부담
코스피 예상밴드 센터장마다 큰차이 '눈길'

[머니&머니] 주식투자 - 하반기 증시전망

"더 떨어질까요?" "글쎄요. 변수가 워낙 많으니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네요."
 
한숨 섞인 개인 투자자들의 질문과 주식 담당자들의 애매모호한 답변이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오히려 나날이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끝없이 오르는 국제유가와 북한 금강산 사고를 비롯한 이란의 핵 미사일 시험 발사,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 경제의 불안한 움직임, 하루에도 수없이 큰 폭으로 움직이는 외환시장,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
 
본지는 수많은 변수 속에서 하반기 우리 증시는 어떤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을 지 18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하반기 주식시장 "그래도 긍정적"
하반기 주식시장은 그래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점수로 환산해본 결과 평균 3.34를 기록, 보통(3점)보다 소폭이나마 긍정적인 쪽으로 치우쳤다.
 
국내증시의 걸림돌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대해볼 만한 변수가 분명히 있다는 것. 특히 리서치센터장들은 유가안정(3.70점)을 가장 기대할 변수로 꼽았다.
 
현재 우리 증시의 가장 큰 걸림돌에 대해 상당수가 국제유가(4.87점)의 영향력을 지적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가 안정된다면 우리 증시도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서치센터장들은 특히 향후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해 최고 155.45달러, 최저 115.45달러로 예상하고 있어 현 수준이 이미 천정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최저 수준이 11~12월에 도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7~8월 성수기때 고점을 찍은 후 점차 안정추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기업들의 실적개선(3.47점), 미국발 신용위기 안정(3.29점), 중국증시 바닥 확인(3.22점) 등도 기대할 만한 변수로 꼽았다.
 
◆우려되는 부분도 많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이 그나마 긍정적인 쪽에 치우쳤다고 하지만 여전히 악재는 산재한 상황이다.
 
국제유가(영향력 정도 5점 만점 중 4.87점)를 비롯해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4.25점), 중국 경제위기(3.52점), 투자심리 위축(3.40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3.23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가 가장 큰 악재였지만 이제는 대내적인 악재까지 겹쳐지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우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신용리스크가 국내증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미분양 주택 30만채에 60조원 가량이 물려있다"며 "이는 2금융권, 저축은행 등에서 나온 것인데 결국 주택시장이 붕괴되면 이것은 한국판 신용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피 예상밴드 1481.66~1960.27P
1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에 대해 평균 1481.66P에서 1960.27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스피 밴드의 경우 각 센터장마다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관론자로 유명한 김학주 센터장과 이종우 센터장은 각각 1540~1715선, 1450~1750선을 코스피 밴드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 6월 초까지 1800선을 유지했던 만큼 하반기 반등한다 하더라도 그리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는 것.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산가치가 하락국면에 접어들어 주가 하락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면서 증시의 조정국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발 신용위기는 현재 진형형인만큼 앞으로 불안정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000선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종승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최고치를 2100선까지 내다봤다. 기업이익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역시 "유가의 안정적인 흐름에 따라 대내외 경기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증시의 변동성도 안정되고 신용경색 문제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호한 국내기업들의 실적과 저가매수를 겨냥한 주식형 자금이 주식시장을 견조한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 참여 증권사: 교보, 굿모닝신한, 대신, 대우, 동양종금, 메리츠, 삼성, 우리투자, 유진투자, 푸르덴셜, 하나대투, 한국, 한화, 현대, CJ투자, HMC투자, NH투자, SK증권 등 총 18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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