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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주가조작혐의 골드만삭스·메릴린치 본격 조사

최종수정 2008.07.17 07:09 기사입력 2008.07.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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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월가의 허위 정보를 통한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그룹과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등의 대형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관계자들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며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SEC는 이와 함께 패니메이.프레디맥 등 양대 모기지 업체와 17개 금융기관의 주식에 대해 '공매도(Short Selling)'를 일시 제한하는 긴급조치도 내렸다.

16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은 인용해 SEC가 리먼브라더스와 베어스턴스 주식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등의 투자은행에 대해 거래기록과 이메일 등의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수 십개의 헤지펀드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미 SEC의 크리스토퍼 콕스 위원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3월 베어스턴스의 몰락과 리먼브라더스 주가 폭락에 불법 거래가 연관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들 업체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고의로 퍼뜨려 시세차익을 얻은 거래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앨런 슈워츠 전 베어스턴스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펄드 리먼브라더스 CEO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와 접촉해 골드만삭스의 주식거래 중개인들이 자기 회사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는지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헤지펀드는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시터델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50개 이상이다.

이들에 대한 소환장은 대부분 지난주 발송됐으며 대부분 리먼브라더스 및 베어스턴스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또 은행과 금융기관의 주식에 대해 주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주식을 매도해 주가 하락시 이익을 챙기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조치의 적용 대상은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양대 모기지 업체와 리먼브라더스, 골드만삭스, JP모건, UBS 등 17개사다.

이번 조치는 오는 21일부터 3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되지만, SEC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확대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시장 불안을 틈타 특정 업체의 주식을 공매도 한 뒤 해당 종목에 관한 악재를 퍼뜨려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챙기는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주식을 먼저 판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매입해 상환하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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