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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對 조성모' 보면 '서태지 對 이효리'가 보인다.

최종수정 2020.02.12 13:53 기사입력 2008.07.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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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김광수와의 악연계속되나? 이번엔 이효리?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서태지와 김광수'. 한국가요계에 영원한 지워지지않을 스타들이다. 한명은 가수로서, 또 한명은 제작자로서….



서태지야 가요팬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말이 필요없는 스타'다.

그럼 김광수는 누군가?. 그는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송승헌이 몸담고 있는 현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수한 톱가수들을 만들어낸 스타제작자이기도 하다.



1980년대 초반 김완선의 매니저로 가요계에 발을 내딘 김광수는 윤상 김민우를 만들어 냈고, 2000년 이후에는 조성모 SG워너비 씨야 등을 매니지먼트한 스타제작자로 손을 대는 가수마다 줄줄이 스타로 만들어내 세간에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2000년대 초반 이혼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미연을 '연가'라는 컴필레이션 음반의 재킷모델로 발탁해, 언론 홍보만으로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만들어 놓는가하면 최근에는 홍보가 어려운 가수들에게 홍보기법을 알려주는 등 가요계 활성화에 큰 힘을 쏟기도 한다.



그럼 그와 서태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조성모가 3집 '아시나요'를 발표한 지난 2000년 9월 가요계 상황과 이효리가 3집을 발표한 현 상황이 상당히 유사한 데에서 기인한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서태지가 음반을 낼 때마다 김광수이사 소속 가수들이 등장, 서태지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는가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서태지의 음반 홍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가요계는 2년여만에 솔로 2집 '울트라매니아'를 들고 컴백한 서태지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고, '얼굴없는 가수'라는 차별적인 마케팅으로 스타가 된 조성모가 3집으로 컴백, 좋은 승부를 연출했다. 당시 조성모는 김광수이사가 뒤에 버티고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서태지의 압도적 우세. 하지만 '백마부대 뮤비논란'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궁사 강초연과의 자매결연' 등 치밀하고 현란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김광수이사의 쉴세없는 '몰아치기'로 음반 판매량면에서는 조성모가 서태지를 앞서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당시 서태지는 100만장을 넘었으나 조성모는 200만장을 훌쩍 넘어 판매량 차이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조성모의 승리. 당시 서태지로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결과였다.





그리고 8년뒤 다시 서태지와 김광수이사가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신 김광수이사의 손에는 '조성모' 대신 '이효리'라는 카드가 쥐어져 있다. 과연 4년6개월만에 컴백하는 서태지는 김광수와의 승부를 어떤 식으로 끌고 갈까?



최근까지 서태지가 펼쳐온 마케팅은 절묘했다. '보령의 미스터리서클 공개' 'MBC '음악중심'을 통한 티저영상 공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15∼16일 연이어 터진 '이효리 뮤비논란'에 이은 '뮤직비디오 전격공개'다. 16일 오후 가요계의 관심은 온통 이효리의 뮤직비디오 공개로 모아졌고 그 관심도는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태지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적어진 것은 사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또 다시 서태지와 김광수이사의 악연이 시작되는것 아니냐'고도 말한다.



물론 이들의 대결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붙인 일회성 이벤트일수도 있다. 또 음악적인 역량이나 색깔로 볼 때 둘을 비교하는 것은 '견강부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마케팅적인 관점을 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서태지도 음반발매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김광수 또한 갖가지 마케팅으로 이효리를 띄우려한다면 분명 비교가 가능한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서태지와 이효리를 앞세운 김광수이사는 또 다시 2008년 여름 맞붙게 됐다. 이들의 흥미로운 대결은 침체된 가요계에 좋은 호재임에 틀림없다. 8년만에 시작된 김광수와 서태지의 마케팅 전쟁이 어떤 식으로 끝이나든 팬들의 입장에선 좋은 볼거리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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