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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우린 몰라요" 명품매출 '고공행진'

최종수정 2008.07.16 06:56 기사입력 2008.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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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아동타깃 시장 강세, 매출증감부문 백화점 '방긋' 대형마트 '우울'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 전반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정장과 여성캐주얼 등 여성용품에 대한 수요가 남성용품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으며, 유통업체별 매출도 백화점이 대형마트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6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세일일수 증가 및 명품ㆍ잡화ㆍ식품 부문의 매출 호조세가 백화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고가 명품 매출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단 한차례의 감소세도 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함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여성용품과 아동용품의 판매도 지난해 대비 6% 이상 늘어나며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에 비탄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잡화 부문 판매의 경우 상품권 이벤트 등 주요 행사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상품군별 6월 매출증감율 추이를 살펴보면 명품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7.1%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잡화(16.8%), 식품(12.6%), 여성정장(7.7%), 가정용품(7.0%), 아동ㆍ스포츠(6.4%), 남성의류(5.7%), 여성캐주얼(5.2%) 등 전 부문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물가상승에 따라 구매단가가 상승된 식품ㆍ가정생활용품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전 부문의 매출이 내림세로 돌아서며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를 부추겼다.

대형마트는 식품(1.8%)과 가정ㆍ생활(0.5%) 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했을 뿐 가전ㆍ문화(-12.5%), 의류(-7.1%), 잡화(-5.5%) 등 여타 부문의 매출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초반의 평균 기온이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름철 주력상품이던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하절기 패션의류의 판매실적 저조가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으로 직결됐다.

6월의 구매건수 또한 백화점이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3.5% 감소했다. 구매단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각각 10.6%, 1.7% 증가했다.

구매 1건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8200원을 기록, 4만3258원을 기록한 대형마트에 비해 57.7%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경우 유가상승으로 인해 차량방문 고객이 다소 감소한 반면, 1회 구매 시 다량 구매로 인해 구매단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에서도 백화점이 대형마트를 큰 폭으로 제쳤다. 1월부터 6월까지 기간 동안 백화점의 매출은 명품ㆍ의류ㆍ잡화ㆍ화장품 등 고가 상품 판매의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8.8%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상승폭은 물가인상에 따른 일부 가공식품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 미국산 쇠고기 파동, 식품 내 이물질 발견 등 갖은 악재에 시달리며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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