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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다음엔 누구?.. 음원유출 막을 수 없나

최종수정 2008.07.14 11:58 기사입력 2008.07.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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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이효리, 에픽하이, 자우림, 원더걸스, 더크로스, 트랜스픽션, 배치기 등 최근 앨범을 발표한 가수들의 공통점이 있다. 앨범을 공개하기 전에 음원 유출을 당해, 유·무형적인 피해를 본 것이다. 비단 이들 뿐만이 아니다. 이보다 더 많은 가수들이 음원 유출에는 자유롭지 못했고, 속수무책 당하기만 했다.

음원 유출은 가요계의 문제만이 아니다. 문화산업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앨범 발매전 음원 유출이 한 때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된 적도 있다. 앨범의 홍보를 위해서 피해를 감수한다는 것. 노래를 사서 듣지 않는 것보다는 무료로라도 노래를 듣게해서 앨범 홍보가 되면 차후에는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음원 유출에는 너무 무방비한 상태다. 알면서 당하고, 모르면서 당하는 음원 유출에 대해 가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일부 네티진들은 '음원 유출'에 대한 기사를 볼 때마다 볼멘 목소리를 내기 일쑤다. "또~ 시작이야", "음원 유출, 맨날 유출되네" 등의 한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너무 많은 가수들이 음원 유출에 피해를 보니,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무감각해진다.

음원 유출에 피해를 입은 가수들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사이버수사대에서도 이런 사안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최초로 음원을 유포한 사람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로 음원이 유출되면,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설사 음원을 유포한 사람을 찾았어도,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것이 연예인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피해는 고스란히 연예인의 몫인 것. 그렇다고 두손 두발 다 놓고 먼 산만 바라볼 수도 없는 일이다.

우선, 음원을 관리하는 소속사와 관계자들이 한번 더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음원이 공개되기 전에 최소한의 사람만이 음원을 관리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심의 기관에서도 음원을 소중하게 여겨야한다. 방송국 등 심의를 위해 앨범을 제출한 경우에는 심의전·후에도 음원 유출이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모바일, 컬러링, 벨소리 등 CP업체에서도 음원 유출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음원 유출은 저작권 등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음원 유출은 곧 범죄행위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1-2년 공들여서 만든 음원들이 한순간에 유포되어, 피해를 보는 사례는 앞으로 지양되어야할 사항들이다.

한편, 이효리는 엠넷닷컴을 통해 'U-Go-Girl', 'Hey Mr. BiG', 'Lesson', '천하무적 이효리', '빨간 자동차' 등을 선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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