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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연예인들 '리모델링' 붐…재미& 친근의 힘

최종수정 2020.02.12 13:53 기사입력 2008.07.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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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왼쪽)과 김종서.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중견 연예인들의 '리모델링 전략'이 붐을 이루고 있다.



중견연기자 신구 노주연 한진희 나문희 등을 비롯 한때 국내 가요계의 최고봉으로 통했던 김종신과 윤종신 등이 바로 그들이다.



최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신구, 노주현, 한진희, 나문희 등은 기존 무겁고 딱딱한 캐릭터 대신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의 이미지로 대변신 국민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1980~90년대 한국 가요계를 쥐락펴락 했던 '한국록의 최고봉' 김종서나 '발라드 신사' 윤종신도 마찬가지. 이들은 기존 자신의 영역을 훌쩍 뛰어넘는 초강수로 스스로를 대변신시켰다. 초강수란 다름아닌 TV 예능프로그램의 패널로, 또는 연기자로 나선 것.



이같은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예전의 카리스마는 포근함과 친근함으로 변했다.



윤종신은 타고난 '예능본능'을 보여준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와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그리고 MBC '명랑히어로' 등이 그의 주무대다. 그의 '어리버리한 입담'은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큰 즐거움이 된지 오래다. 왕년에 차분한 발라드로 승부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대중속에서 자신의 편안함을 소비한다.



'록의 대명사'인 김종서는 지금은 드라마에서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SBS '행복합니다'에서 이계인의 철없는 장남으로 출연,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옆집 오빠, 이웃집 아저씨의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이들이 이처럼 대변신하는데는 소비자들의 대중문화 소비 형태가 크게 바뀐데 기인한다. 예전 가수들은 자신들의 가치(value)를 노래에서 찾았고 중견연기자들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소비하거나 '재미'(fun)를 통해 스스로를 낮추는 '눈높이형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이다. 나이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이끌어냄으로써 진정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것.



경영학으로 볼 때는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과 연관해 볼 수 있다. 아무리 인기상품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 다시말해 후퇴기를 다시 '제2의 전성기'로 돌릴 수 있는 전략이 바로 '제품의 수명주기' 관점에서 풀어볼 수 있는 것.



이같은 전략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팬으로 유입됐다.

수십년 닦아온 연륜과 메시지 전달력이 빛을 발하면서 진정한 '국민 연기자',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선 '뮤지션을 버리고 개그맨이 됐다' '인기를 얻기위해 '재미'를 갈아입었다'는 등의 비난여론 또한 상존한다. 그들의 변신을 '비굴한 굴종'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또한 없진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그들의 변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제 스타도 문화대중과 함께 움직인다. 대중과 함께 울고 웃는 스타야말로 이시대가 필요로한 진정한 스타인 것이다. 그들의 존재가치가 더욱 높아진 이유다.

나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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