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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윤종신이 엔터테이너로 대변신한 이유…성적은?

최종수정 2020.02.12 13:53 기사입력 2008.07.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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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연예패트롤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윤종신과 김종서는 이제 엔터테이너다.

1980~90년대 한국 가요계를 쥐락펴락 했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옆집 오빠, 뒷집 아저씨같은 친근감과 포근함으로 우리 곁에 서 있다.



김종서는 '한국 록의 최고봉'으로 명성을 드높였고, 윤종신은 달콤한 발라드로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모았다. 그런 그들이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주말과 휴일 TV브라운관을 꽉채우고 있다.



윤종신은 타고난 '예능본능'을 보여준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와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그리고 MBC '명랑히어로' 등이 그의 주무대다. 그의 '튀지않는 입담'은 이제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큰 즐거움이 됐다. 차분한 발라드로 승부했던 그이니 만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조용한 토크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미지의 연속성은 계속 갖고 가고 있는 것.



이에 비해 '저항의 록'을 주류 사회에 편입시키기위해 노력했던 김종서는 지금은 드라마에서 재능을 과시한다. SBS '행복합니다'에서 이계인의 철없는 장남으로 출연한 그는 남다른 연기력을 과시하며 연기자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드라마에서 유산균 배달원이자 퀵서비스 요원과의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 드라마상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을 과시할 때나 '아 그가 가수였구나'하고 느낄정도다. 하지만 김종서 역시 드라마상에서도 '저항의 김종서'는 잃지않기위해 노력중이다.나름대로 꼭 해야할 말은 해야하는 록가수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대변신하는데는 소비자들의 대중문화 소비 형태가 크게 바뀐데 기인한다. 예전 가수들은 자신들의 가치(value)를 노래에서 찾았다.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 것.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소비한다. 그러다보니 이들도 '뮤지션이란 깁스'를 풀고 스스로를 낮추는 '눈높이형 스타'로 거듭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으로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은 일단 접고 새로운 '자아'를 이끌어낸 것이다. 나이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이끌어냄으로써 진정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것.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신구, 노주현, 나문희 등도 이같은 전략과 괘를 같이한다. 중년의 발라드가수, 로커로 고집하기보다는 새로운 트랜드 스타로 거듭난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 경영학으로 볼 때는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과 연관해 볼 수 있다. 아무리 인기상품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 다시말해 후퇴기를 다시 '제2의 전성기'로 돌릴 수 있는 전략이 바로 '제품의 수명주기'와 어울리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팬으로 유입됐다.

이는 그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표현력이 무난하게 토크쇼와 연기력으로 변화된 것을 의미한다.

수십년 닦아온 연륜과 메시지 전달력이 빛을 발하면서 엔터테이너(윤종신)로, 혹은 연기자(김종서)로 '연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물론 김종서도 처음엔 엔터테이너로 역량을 쌓은 후 연기자로 다시 변신을 시도했듯, 윤종신도 머지않아 그만의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일부 팬들중엔 '뮤지션을 버리고 개그맨이 됐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들의 변신이 '인기'를 얻기 위한 '비굴한 굴종'이라는 것.주객이 전도됐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그들의 변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제 스타도 문화대중과 함께 움직인다. 대중과 함께 울고 웃는 스타야말로 이시대가 필요로 한 진정한 스타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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