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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융街 "기업들 마구잡이 인수는 과열"

최종수정 2008.07.07 17:07 기사입력 2008.07.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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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벌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도의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7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에서 내로라하는 금융인 가운데 한 사람인 코탁 마힌드라은행의 우다이 코탁 대표이사는 "인도 기업들의 해외 M&A가 과열 상태"라고 진단했다.

코탁 대표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인도 기업들이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이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타타 스틸이 영국 최대 철강업체 코러스를 133억달러(약 13조원)에 인수한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타타 스틸은 세계 철강업계 56위, 코러스는 9위로 그야말로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었다. 이로써 타타 스틸은 단숨에 세계 5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코탁 대표이사는 "코러스 합병이 그나마 타타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졌지만 지난해 비를라가 6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캐나다의 알루미늄 제조업체 노벨리스의 경우 아직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타자동차가 재규어ㆍ랜드로버를 23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무모한 짓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코탁 대표이사는 인도 경제의 성공 기회가 외부 아닌 내부에 있다며 경제 규모로 볼 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8%로 전망된다.

코탁 대표이사는 "내년 5월 예정된 연방 총선에 맞춰 민간 은행들이 국유 은행의 절대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길까지 열리게 된다" 며 "이는 은행간 합병의 새로운 기회"라고 전했다.

인도의 정부 소유 은행들은 지점 수가 많은데다 인도 전체 예금의 75%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금융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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