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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새 지도부가 해야 할 일

최종수정 2008.07.07 13:30 기사입력 2008.07.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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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어제 전당대회를 열고 정세균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 2년간 당을 이끌어 갈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또 당명을 통합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꿔 정통 야당의 명맥을 잇는 민주개혁세력의 대표임을 자임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처한 안팎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새 지도부는 먼저 내부 계파간의 갈등을 최소화해 '한 지붕 두 가족'이란 오명을 벗어야 한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급히 이뤄진 통합을 실질적으로 완성시켜 이념과 노선을 분명히 하는 등 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협상 뿐 아니라 남북문제, 민생문제에서도 노선을 확실히 밝히고 국민들의 호응을 얻어야 한다. 어정쩡한 자세로는 결코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하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성해야 한다. 국민들은 비판만 앞세우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세력에는 따뜻한 시선을 주지 않는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10년간 이끈 집권경험이 있다.

정부 정책에 무조건적인 반대와 투쟁보다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내외 여러 변수로 우리 경제는 되레 악화되고 있다. 고물가 저성장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 국민의 삶은 갈수록 곤궁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야당도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의 생활을 부축하는 정책과 대안을 내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향적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임기가 시작되고 한달 넘게 표류하고 있는 국회 등원도 시급한 현안이다. 일부 여론에 떠밀린 명분 없는 등원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인상을 줘서도 안 된다. 여당과의 협상과 타협으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당의 위기 때마다 당을 바로 세운 정 대표의 지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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