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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말바꾸기로 비난에 직면

최종수정 2008.07.07 13:29 기사입력 2008.07.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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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이라크전 관련 정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 3일 노스다코타주에서 자신의 이라크 방문 목적에 대해 "이번 방문으로 이라크전 정책을 '정제(Refine)'하겠다"며 "이라크 현지 미군 지휘관들과 만나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이라크 철군 정책의 수정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오바마는 "16개월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군시키겠다는 공약은 확고하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프닝으로 오바마가 외교ㆍ안보 분야의 '문외한'이라는 인상이 다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오바마의 주요 정책이 중도 혹은 우파 노선으로 바뀌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는 민주당이 총기 소지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법원에서 워싱턴 DC의 총기 소지 불허에 대해 내린 위헌 판결을 찬성했다.

과거 오바마는 도청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상원에서 도청을 둘러싼 민주ㆍ공화 양당의 타협안에 대해 지지한다고 한 발 물러났다.

그는 '아동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오바마의 이런 '말바꾸기'가 비난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듯싶다.

전문가들은 경선 과정에서 급진 정책을 내놓다 본선에서 보수 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정책적으로 선회하는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에서 말바꾸기는 중요한 논란거리 가운데 하나다.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도 말바꾸기로 이미지를 떨어뜨려 패한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오바마의 말바꾸기가 그의 참신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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