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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에너지 절약 모두 나설 때다

최종수정 2008.07.07 13:30 기사입력 2008.07.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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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유가 비상대책을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원래 두바이유가 배럴 당 150달러가 넘을 경우 도입한다던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오는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주일 새 두바이유가 9.3%나 급등해 배럴 당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 상승 추세가 심상치 않은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3차 오일 쇼크'가 닥쳤다는 경고음에도 정부가 미지근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1단계 조치에 따라 공공부문에서 승용차 홀짝제 운행, 적정 실내온도 조정, 경관 조명 사용 금지 등 고강도 에너지 절약 대책이 시행된다. 민간부문에는 승용차 요일제와 옥외 간판 및 조명 사용 자제 등 에너지 자율 절약을 적극 권고하고 기름값 상승이 계속되거나 원유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면 강제조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고유가는 이제 세계 경제가 안고 가야 할 고착된 현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 경제의 지나친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대체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에너지 다소비형인 산업구조도 개편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다.

고유가 충격 속에서도 우리의 에너지 소비는 줄지 않고 있다. 1분기 총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지난 5월까지 휘발유 소비도 1.2% 늘어났다. 성장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고유가에 대응하는 노력이 부족함을 지적하기에 충분하다.

공공부문의 최종 에너지 소비 비중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7%에 불과하다. 정부의 10% 절약 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전체 에너지 소비의 1%에도 훨씬 못미치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정부가 나서고 일부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에너지 절약은 모두가 감내해야 할 과제다. 에너지 과소비형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당장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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