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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자동차값 인상 누가 총대 멜까

최종수정 2020.02.02 22:28 기사입력 2008.07.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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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제품 가격 인상 시점이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 말 현재 1664만여대로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품인지라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거부감이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고유가 충격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주 재료인 철강가격 인상폭에 연동해 완성차 가격을 올릴 수 없는 경영진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사실 완성차 가격 인상 필요성은 지난 2월부터 제기됐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당시에도 원재료 가격 인상폭이 원가절감 노력으로만 해결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평균 50만원 정도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5개월여가 지난 지금 아직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은 포르셰 등 일부 수입차 업체 외에는 들리지 않고 있다. 철강가격 바로 미터인 포스코가 지난달 열연강판값을 곘당 34만 5000원이나 추가로 인상했고 자동차용 유리가격도 20~30% 올랐는데도 말이다.
업계에서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는 반응이다. 후발업체는 판매 볼륨이 적은 가운데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공고히하고 있는 현대차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고, 현대차는 최근 부쩍 세력을 넓히고 있는 수입차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국내차와 큰 차이가 없는 2000만~4000만원대 '메이드 인 재팬' 완성차가 연이어 국내 상륙을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품 가격 결정을 놓고 눈치보기가 심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부 완성차 브랜드가 강도 높은 원가절감으로 주요 부품에서 하자가 발생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는 등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완성차 후발업체 모 관계자는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현대차가 총대를 메줘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시장지배자적 위치에서 너무 주저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부터 현대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엑센트(국내명 베르나)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가격을 각각 200달러와 300달러 올렸다.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곧바로 동참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순서로 차 가격 인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고양이 목에 수입차가 먼저 방울을 매는 것 같다.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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