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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국미술에 이어 일본 미술이 뜬다

최종수정 2008.07.07 11:32 기사입력 2008.07.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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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인 'SPOT! 일본현대미술'

▲SPOT!일본현대미술전, 갤러리인

일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일본미술은 국내에서 그동안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거품경제의 위기, 정체성 문제가 반영된 중국작가 작품이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사랑받아 왔던 반면, 일본 현대미술은 일부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저평가 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여름 수년간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일본미술이 국내 미술가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같은 유명작가뿐 아니라 일본의 젊은 작가 작품까지 올들어 미술품경매와 아트페어 및 화랑가에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일본미술은 이제 세계 컬렉터들의 핫스팟(hot spot)이 될 조짐이다.

이번 갤러리인에서 선보이는 'SOPT!일본현대미술'전은 일본의 신진작가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전시다. 다음세대로 진화하는 일본현대미술의 지점을 집중조명해보는 것이다.

히로유키 마츠우라의 캐릭터는 만화에 등장할법한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나의 주변 감성에서 만들어진 실제 하는 캐릭터다. 리에코 사쿠라이의 작품 속 귀여운 소녀는 커다랗고 둥근 눈망울로 우리를 바라본다. 하지만 마냥 귀엽게 볼 수만은 없다. 어쩐지 음침하고 어쩔 땐 발랄하다 또 그것들은 화려함 안에서 공존한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나오키 코이데의 조각은 자신의 가족을 만들어 낸다. 삐뚤어진 입이나 무표정하고 우울한 인물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등 가족의 자화상이다. 어울리고 싶지만 타협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소극적 불만을 내포하는데 함께 있고 싶지만 허락지 않은 현실에서 그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작품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아이의 캐릭터에 동물적 요소를 첨가시킨다. 이를테면 동물 옷을 입은 아이, 얼룩무늬가 그려진 아이의 얼굴을 보여주거나 사슴뿔달린 아이의 순진한 표정을 그려낸다. 어찌 보면 아이가 점점 자라나는 상황을 스냅사진형식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갤러리인의 황인성 큐레이터는 "최근 경매시장에서 아시아 미술의 위상이 높아졌다. 중국미술은 이미 확고한 자리 매김을 했고 높은 낙찰가를 유지한다"면서 "미술도 시장이기 때문에 최대의 수익률을 낼려면 숨은 보석을 찾아내야하는데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일본의 전통과 캐릭터물들이 일본 미술이 가진 확고한 면"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중국, 일본에 이어 각국의 색채가 뚜렷한 인도와 러시아 미술이 뜰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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