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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커피체인점, 국내시장서도 '흔들'

최종수정 2008.07.07 11:11 기사입력 2008.07.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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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빅4' 커피 체인점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실적 부진으로 미국 내 매장 600개 폐쇄와 구조조정을 결정한 가운데 국내의 스타벅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등 주요 커피 체인점들도 실적 둔화 및 감소로 빨간불이 켜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스타벅스코리아는 경쟁사들이 가세하면서 실적이 주춤거리고 있다.
 
2000년에 한국에 상륙한 스타벅스는 이후 5년간 40% 안팎의 고성장을 구가하며 시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타 경쟁사가 잇따라 생겨나면서 2004년 270억원에서 2005년 910억원으로 급성장한 이후 신장율이 둔화하고 있다.
 
2위 커피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나 감소했다. 2005년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정점을 이룬 뒤 이듬해 52억원으로 5% 성장에 그쳤고, 지난해는 2년 전보다 못한 46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또 롯데리아 커피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대표이사 교체 이후 약화된 모습이다.
 
2000년에 '자바 커피'로 출발, 2006년 12월 가맹사업으로 전환하고 사명을 엔제리너스로 바꾼 뒤 매년 매장이 60개씩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다 올들어 교체된 롯데리아 새 대표가 정통 패스트푸드에 치중하면서 커피 사업이 위축되는 양상이다.
 
할리스커피는 가맹본사 할리스에프앤비가 올해 초 엔터테인먼트사 유니버셜씨엠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할리스이앤티'로 변경하고 드라마 제작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유니버셜씨엠은 2006년 3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 30억원 적자를 보았다. 이 때문에 본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축소시키고 커피 장사에 주력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일부 계열사를 정리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 커피시장은 스타벅스(45%), 커피빈(25%), 엔제리너스 커피(12%), 할리스커피(10%)가 4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쟁업체들이 각자 차별화 전략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기호식품 커피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어 커피 체인점들 모두 경영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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