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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입의지'에 외환시장 급속 안정

최종수정 2008.07.07 10:18 기사입력 2008.07.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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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은이 외환시장 가라앉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급등세를 보이던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견해'를 공동 발표하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환율 방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주말보다 9.4원이나 급락한 1041.0원에 개장된 데 이어 오전 9시 30분 현재 12.0원 떨어진 10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자체적으로 해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향후 외환수급사정,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은은 외환 수급 사정에 대해 "지난 3~4월에 비해 상당히 양호하다"면서 "지난 3~4월중에는 약 55억 달러의 외국인 배당송금, 고유가 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로 외환 수요 요인이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외국인 배당 송금 수요 소멸 등으로 수급 사정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외환 수급 기준 경상거래 수지는 6월에 흑자로 전환됐으며 하반기중에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그동안 정부가 여러차례 조치를 취했음에도 원"달러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장의 상승기대 심리와 신뢰 문제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해소되면 정부와 한은의 환율에 대한 공동 조치가 강력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물가 때문. 이날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지금은 물가안정기조 유지가 최우선"이라며 "외환시장 정책도 이에 맞게 운영할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외환보유고를 매각해왔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보유고를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환율 방어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6일 회동을 갖고 최근 환율 급등 등 외환시장 쏠림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환율 급등을 강하게 저지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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