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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내가 차세대 골프황제"(종합)

최종수정 2008.07.07 08:42 기사입력 2008.07.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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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내셔널 최종일 5언더파 '극적인 역전우승'

앤서니 김이 AT&T내셔널 최종일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베데스다(美 메릴랜드주)=AFP연합


"호랑이를 잡는 사자가 되겠다"

'라이언' 앤서니 김(23)의 '큰소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앤서니 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최종일 5언더파의 '신들린 샷'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와코비아챔피언십에 이어 불과 한달여만에 올 시즌 2승째다. 이 대회는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라 의미가 더했다.

앤서니 김은 비록 우즈에게 우승컵을 받지는 못했지만 우즈가 무릎수술로 코스를 떠난 빈자리를 메우며 '차세대 골프황제'임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25세 이하의 선수가 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것은 우즈 이래 처음이다.

앤서니 김은 "우즈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했다"면서 "그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영광이고 흥분된다"며 우승컵을 끌어안았다.

앤서니 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 블루코스(파70ㆍ7255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깔끔하게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이날만 5언더파, 합계 12언더파 268타이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앤서니 김은 이날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7, 9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우승 스퍼트'를 시작했다. 전날 선두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는 그동안 2타를 까먹어 아예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후반 10번홀(파3) 버디로 2타 차 선두. 앤서니 김은 16번홀(파5)에서는 1.5m 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야콥슨이 3번홀(파4) 더블보기 이후 무려 7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막판 추격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앤서니 김이 우즈와 필 미켈슨, 케니 페리(이상 미국)에 이어 올 시즌 네번째 '멀티플 위너'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108만달러를 보태 일단 '상금랭킹 톱 5'라는 전리품을 획득했다. 상금랭킹 5위(325만6622달러)에 '세계랭킹 10위'가 눈앞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앤서니 김은 이번 우승으로 라이더컵 순위가 6위로 뛰어 올랐다.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는 한편 2오버파의 난조로 결국 공동 9위(8언더파 272타)까지 순위가 곤두박질했다. 야콥슨에 이어 짐 퓨릭(미국)과 로드 팸플링(호주)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챔프' 최경주는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공동 49위(이븐파 280타)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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