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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반전끝에 허탈감이 '룸넘버13'

최종수정 2008.07.07 10:00 기사입력 2008.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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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국회의원과 야당총재의 비서가 스캔들이 났다. 그들이 몰래 만나고 있는 '룸넘버13'에서 난데없이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이 곤경을 빠져나갈수 있을까.

연극 '룸넘버13(작 레이쿠니·연출 양혁철)'에서 관객들은 초반의 지루함을 넘기면 레이쿠니 작품 특징인 휘몰아치는 전개를 경험하게 된다.

여당국회의원 '리차드'와 야당총재의 비서인 '제인'은 시체를 발견하고 리차드의 비서인 '조지'에게 뒤처리를 떠넘기려 한다. 하지만 사태는 점점 꼬여만가고 설상가상으로 리차드의 부인과 제인의 남편까지 호텔에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감초같은 역할의 지배인과 웨이터는 극에 아찔함을 더해준다.

외부적으로는 존경받는 총재지만 실제로는 바람둥이이자 겁쟁이인 '리차드', 성실하고 착하지만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는 마마보이 '조지',갈고리 처럼 팁을 낚는 능력이 있는 '웨이터 후크'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모여 시체를 사이에 두고 코믹과 풍자를 넘나든다.

의회땡땡이와 시체, 불륜을 동시에 숨기느라 땀이나는 '리차드'의 기막힌 임기응변이 이 극의 묘미라면 순식간에 풀려버리는 갈등은 관객의 긴장감을 순식간에 허탈함으로 바꿔 버린다.

아이디 qudd****의 한 블로거는 "극의 진행이 매우 빨라서 마치 웃찾사를 보는 것 같았다. 나중에는 정신이 없어질 정도였다" "너무 많은 거짓말을 남발하고 별로 의미없는 것 같은 상황들이 전개되며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연극"이라고 평했다.

'라이어'로 유명한 영국 작가 레이쿠니는 이 작품으로 1991년 영국 최고 권위의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코미디상을 탔다.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12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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