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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왕후' 최명길, 극중 죽음으로 하차한 소감 밝혀

최종수정 2008.07.07 10:13 기사입력 2008.07.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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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KBS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원경왕후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배우 최명길이 드라마 하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원경왕후 민씨의 죽음으로 최명길은 지난 5일 방송분을 끝으로 ‘대왕세종’을 떠났다. 마지막 분량에서 그는 효령대군(성민 분)뿐만 아니라 민심이 표적이 된 세종(김상경 분)을 안타까워하며 조정을 등진 민심을 돌려놓기 위해 불철주야 병자들을 돌보다 병을 얻어 종국에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대왕세종'서 원경왕후 역을 열연한 최명길[사진=KBS]
1996년 '용의 눈물'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았던 최명길은 "사실 처음에는 같은 배역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더 컸다. 그래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정중하게 거절했었다"며 "하지만 그 시대의 정말 멋진 국모 역할을 두 번이나 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의 삼고초려에 결국 다시 원경왕후 역에 도전한 뒤 인상 깊은 퇴장을 하게 된 그는 “정치적인 인물인 원경왕후를 연기하면서 그가 내뱉는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군더더기 없는 농축된 대사가 더 마음에 와 닿았고, 그런 멋진 대사를 뜨거워진 가슴으로 내뱉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 역시 ‘같은 역을 두 번이나 맡는 경우는 드문 경우인데 중첩된 모습 같은 건 없었고, 오히려 좀 더 완벽한 모습의 원경왕후만 있었다. 멋지고 완벽한 연기였다. 실제로 원경왕후가 이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며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와 퇴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명길은 끝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만날 수 없어 아쉽다. 사극만의 묘한 매력은 스케일이 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현대극이나 스크린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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