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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오늘 출국.. 그가 남긴 것은?

최종수정 2008.07.07 10:42 기사입력 2008.07.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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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박5일간의 고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다. 반 총장은 지난 나흘 동안 20여개에 달하는 공식일정을 소화하는등 숨가쁜 일정을 보내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격에 맞는 역할과 기여·남북관계 개선·촛불시위등 사회문제에 대한 슬기로운 해결등을 요청했다.

◇최고위 국빈급 '파격적'대우= 반 총장은 귀국부터가 남달랐다. 외국 국가 원수가 방한할 때 외교통상부 장관이 영접을 나가는 관례를 깨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10년 만에 처음 총리가 직접 공항에 나가 반총장을 영접했다.

반총장은 유엔 경호팀과는 별도로 국가정상급 경호 서비스를 제공받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비롯해 한 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하중 통일부 장관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특별 면담을 갖는 등 최고위 국빈급으로서의 파격적 대우를 받았다.

방한 기간 내내 반총장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취재열기가 가득했으며 반총장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모든 이목이 집중돼 한국인 최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권위와 역할을 실감케 했다.

◇ 국제사회 속 한국 역할 강조= 반 총장은 이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에서 한결같이 '국제사회에서 국격에 맞는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반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의 임무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 식량위기,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등 글로벌 이슈의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촉구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와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요청했다.

그는 또 통상적으로 유엔이 다루지 않는 국제유가 문제가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고유가에 대한 검토를 통해 유엔 차원의 특별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남북관계·촛불시위 등 한국문제 '관심 많아'= 반총장은 6일 김 통일부장관을 만나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자신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북핵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는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장관과 함께 한국 정부 입장을 들어가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4일 한 총리와의 내외신기자회견에서도 반총장은 방북의사와 관련, "공식입장일 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사무총장으로서 적절한 외교적 조치 취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반총장은 촛불시위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국민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균형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책임도 중요한 동시에 국민도 정부를 믿고 지원하며 국제 기준 또는 합의를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에 살고 있지만 한국의 정치상황과 국내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민으로서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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