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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9억 피소.."화재로 공연 못했다"

최종수정 2008.07.03 09:26 기사입력 2008.07.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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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화재로 예정된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된 공연기획사가 전당 측을 상대로 9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공연기획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E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예술의 전당 화재로 올초 이곳에서 열기로 했던 공연이 취소됐다며 배상금 8억98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사는 프랑스의 한 매니지먼트 회사인 J사가 올해 1∼2월 예술의 전당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40여 차례의 공연을 하는 조건으로 공연료 108만 유로를 지급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획사는 이에 따라 예술의 전당과 성남아트센터 등을 대관했고 언론홍보ㆍ티켓관리ㆍ입장권 판매ㆍ홈페이지 제작 등 공연 준비를 위한 각종 계약을 체결했다.
 
미리지급한 공연료 등으로는 이미 8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러나 공연을 불과 한달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예술의 전당에 화재가 발생해 예정된 공연을 하지 못했고 당초 계약 조건이 이행되지 않아 성남아트센터 공연도 무산됐다.
 
J사는 공연 계약 불이행 책임이 없다며 공연료 반환을 거부했다.
 
E사는 또 성남아트센터에 지급한 대관료 반환도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E사는 예술의 전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라보엠' 공연 도중 무대 쪽에서 불이나 무대 등 공연 시설이 훼손되면서 이후 각종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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