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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휴식시간도 안주고 일시켜

최종수정 2008.07.02 10:59 기사입력 2008.07.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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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2조원대 벌금 물게 될수도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직원들을 얕봤다가 2조원대의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로 내몰렸다.

월마트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노동법규를 최근 6년에 걸쳐 무려 200만 차례 이상 위반해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벌금을 추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월마트는 지난 6년간 직원들에게 휴식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한 채 지속적으로 근무를 하게 했고, 이에 대한 급료를 정확히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위반 사항에 대해 주정부가 부과할 수 있는 벌금은 건당 1000달러로, 200만 건의 위반 사례를 모두 합칠 경우 전체 벌금은 2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벌금과 함께 월마트는 이들 직원들에게 최소 600만달러(약 62억원)의 급료 미지급분도 함께 지급해야 할 처지다.

지난 1분기 월마트의 순이익은 30억달러로, 이번 벌금 총액은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번 소송은 5만6000명의 전 월마트 직원들이 집단으로 제기한 소송으로 지난 2001년부터 진행돼 왔다.

소송을 담당한 미니애폴리스 매슬론 법률법인의 존 패리츠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월마트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월마트는 시간당 근로자들의 급료를 정확히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마트 본사의 다프네 무어 대변인은 "일한 시간만큼의 급료를 지불하는 것이 월마트의 임금 정책"이라며 "회사로서는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항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원 식사시간 규정 위반으로 1억72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소송에 패했고 지난해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휴식시간 규정 위반으로 7800만달러(약 820억원) 규모의 벌금을 내야할 처지에 있다.

칼 토비아스 미 리치몬드대 법학과 교수는 "월마트는 임금 규정 위반과 관련된 소송 사례가 많은 회사"라며 "회사측은 임금 정책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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