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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 이준익 감독 "70억 제작비에 300억 비주얼"

최종수정 2008.06.30 15:17 기사입력 2008.06.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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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충무로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로 통하는 이준익 감독이 영화 '님은 먼곳에'에서 할리우드 못지않은 영상을 만들어낸 비결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님은 먼곳에'(제작 타이거픽쳐스·영화사 아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충무로에 '짠돌이'로 소문이 나서 스태프들이 겁을 먹는데 사실 인건비를 줄이거나 촬영여건을 열악하게 만드는 구두쇠는 아니다"고 못박으며 "카메라에 비치지 않는 공간에 드는 비용으로 인한 누수를 최소화하면 제작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한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베트남전쟁 관련 영화에 자주 참여했던 태국 현지 회사로부터 '6000만 달러(약 600억원) 이상의 할리우드영화 비주얼을 보여준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는 한국영화 스태프들이 할리우드보다 훨씬 치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님은 먼곳에'는 순제작비가 71억원에 불과하지만 200~300억원의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이전 영화들과 '님은 먼곳에'가 다른 점에 대해 "이전 영화들은 남성의 시각에서 베트남전을 풀어낸 반면 '님은 먼곳에'는 여성의 시각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시점으로 전쟁을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애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모든 남자의 첫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어머니의 내면, 모성애의 DNA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현존하는 여배우 중 수애밖에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추자의 동명 히트곡을 제목으로 택한 '님은 먼곳에'는 베트남전에 자원한 남편을 찾아 먼 길을 떠난 한 여자의 여정을 그린 전쟁 휴먼드라마. '왕의 남자'로 1000만 신화를 이룩한 이준익 감독이 '즐거운 인생' 이후 내놓는 작품으로 수애, 정진영, 정경호, 엄태웅 등이 출연한다. 7월 2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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