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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차 촛불집회]경찰 "작전 바꿔!" 세종로 진입 자체 막아

최종수정 2008.06.27 23:11 기사입력 2008.06.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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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집회 시작 30분만에 공권력 투입을 경고하는 등 27일 촛불집회가 전날보다 더욱 격렬한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정부의 강경 방침에 따라 시위대의 세종로 사거리 진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서는 작전을 택했다.

지금까지 세종로 네거리 이순신 동상 앞을 차벽으로 가로막고 대치해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위대들에 대한 경찰의 더욱 철두철미해진 대응방법이다.

때문에 이날 집회가 시작된 이후 이순신 동상 앞 도로는 서대문 방향 한 개 차선이 뚫려 차량 통행이 이뤄져 일반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엇다.

서울 소공동과 명동을 지나 세종로 네거리에 모일 예정이던 나머지 시위대들도 세종로 네거리로 가기 직전 교보빌딩 앞에 세워진 차벽에 가로막혀 다시 시청 광장 앞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세종로 네거리 앞에서 대치하기 전 안전하게 시위대를 막아 불법 집회 참여자들을 미리 해산시키기 위해 차단 장소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산 경고 방송을 잇따라 내보내며 불법 도로점거와 불법시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 해산시키겠다'는 경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밤 9시 10분쯤부터는 교보 빌딩 앞에 있던 차벽도 치워지면서 종로방향 차량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한편 이날 경찰은 물대포에 색소를 섞는 방침을 밝히는 등 시위대와의 대치가 오래가지 못하도록 110개 중대 1만여명의 경찰병령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서울시가 시청 앞 광장에 있는 시민 단체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면서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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