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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에 격려편지 보낸 교사, 항의전화로 몸살

최종수정 2008.06.27 18:59 기사입력 2008.06.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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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격려편지를 보낸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빗발치는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광주 S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 학급의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이달 중순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격려 편지를 보낸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학교에 수십 통의 항의전화가 걸려 왔다.

항의전화를 건 사람들은 해당교사의 정치적 편향성과 자질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대통령에 대해 심한 욕을 하고 심지어는 '대통령이 일본인인데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해 한국인을 죽이려 한다'는 괴소문까지 돌아 이를 바로잡고자 한 것이 편지를 쓴 계기가 됐다"고 해명했다.

이 교사는 "어린이 기자를 뽑아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토론을 거친 뒤 쇠고기 파동에 대한 해법으로 검역주권 확보와 광우병 발견시 수입금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의 격려성 문구는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방편으로 집어넣은 것인데 언론이 우리가 제시한 해법보다 대통령에 대한 격려 위주로 보도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대해 "제대로 된 교육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해 담임 선생님의 양해를 얻어 비실명으로 공개한 것인데 이런 파장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또 해당 교사가 최근 이메일을 통해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담임선생님을 욕하는 댓글을 보고 아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게시물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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