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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뜻 따라주길" 전투전경, 李대통령에 공개서한

최종수정 2008.06.27 18:19 기사입력 2008.06.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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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경찰 복무에 회의를 느끼고 육군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가 15일간 영창 징계를 받았던 전투경찰 이모(22)상경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이씨의 친구 강의석(22, 서울대 법대)씨는 27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이 편지를 공개했다.

이씨는 “물은 배를 띄우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순자의 말로 운을 뗀 뒤, 국민이 물이라면 대통령님은 그 물 위에 떠가는 배"라며 "국민이라는 물은 이명박 정부라는 배를 띄웠지만 대통령이 그 물의 흐름을 거스른다면 국민은 곧 세찬 파도나 급류를 보내 배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세계 어느 나라 역사를 살펴 보더라도 국민을 무시한 정부가 부귀영화를 누린 것은 단 한순간 뿐이었다. 국민에게 학정을 서슴지 않은 군주가 잘 되어가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명군주는 듣기 좋은 말을 멀리 하고 듣기 싫은 말을 가까이 한다. 이명박 정부라는 배를 이끄는 선원들이 선장인 대통령님에게 아무리 듣기 좋은 소리를 해도 선원들이 물을 거스르려 한다면 당장 유능한 선원들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의 내용을 유념해 국민을 위한 명군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또 “괘씸죄에 걸려 보복성 징계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씨는 촛불집회를 계기로 "전경 복무가 원했던 군복무와는 많은 차이가 있고 의사와 관계없이 최근 정치적 상황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일 육군 복무로 전환해달라는 행정심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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