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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종합] 유가 충격 '급락'.. 베트남만 상승

최종수정 2008.06.27 17:46 기사입력 2008.06.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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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 충격으로 인해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이날 새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5.09달러(3.8%) 급등한 139.64달러로 마감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141달러선을 넘어서며 142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주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됐다. 골드만삭스가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의 추가상각을 전망한데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7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혀 우려를 키웠다.

◆ 中상하이 폭락.. 2800 내줘= 중국 증시는 2800선이 무너지면서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3.42포인트(-5.29%) 하락한 274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 지수도 209.12를 기록해 8.84포인트(-4.06%)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유가 충격마저 더해지며 증시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소재 ICBC 크레디트 스위스 자산운용의 장링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인상 우려로 은행ㆍ부동산ㆍ증권주가 동반 폭락했다. 바오리부동산 9.53%, 중국은행 4.71%, 화샤은행 6.59%, 중신증권이 8.33% 미끄러졌다.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은 6.28% 빠졌다. 유가 충격에 남방항공(-9.47%) 중국석유화학(-9.12%) 등 항공주와 정유주도 폭락했다.

◆ 日 7일째 하락.. 금융·수출주 약세= 일본 증시는 7거래일째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77.96포인트(-2.01%) 하락한 1만354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4.11포인트(-1.79%) 빠진 1320.68로 마감됐다.

미즈호 파이낸셜(-5.00%) 오릭스(-4.82%)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4.08%)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며 소니(-4.35%) 닌텐도(-3.50%) 혼다(-2.67%) 등 수출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된 것도 악재로 반영됐다.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1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 탓에 가계 지출은 3.2% 감소해 2006년 9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켰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 전월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를 유지했다.

◆홍콩 1994년 이래 최악.. 베트남 5일째 상승= 홍콩 증시도 이틀째 밀렸다. 항셍지수는 413.32포인트(-1.84%) 하락한 2만2042.3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281.56포인트(-2.33%) 빠진 1만1814.42로 마감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셍지수가 올해 들어 21% 빠졌으며 이는 26%가 하락했던 1994년 상반기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홍콩 소재 SG자산운용의 윈손 퐁 매니저는 홍콩 증시의 약세 원인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신용 위기가 증시를 짓누르는 두 가지 악재"라고 설명했다.

대만 증시도 이틀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263.04포인트(-3.37%) 하락한 75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는 약세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에 성공, 5일째 올랐다. VN지수는 전일 대비 6.13포인트(1.59%) 더하며 392.61로 마감됐다.

한국시간 오후 5시37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1% 빠지며 2950선을 소폭 밑돌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3.9% 하락하며 1만38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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