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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마감] 닛케이 2% 하락, 미국발 악재..7일째 하락

최종수정 2008.06.27 16:47 기사입력 2008.06.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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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도쿄 증시는 7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 2일~13일까지 8일 연속 하락세 이후 최장 기록으로 이 기간의 하락폭은 908엔에 달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75일이동평균(1만3563엔)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거래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조정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저가권인 1만3500엔 부근에서 줄다리기를 벌이다 금융 시장 불안과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서 금융주와 자동차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넓은 매도세가 형성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 급락한 1만3544.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8% 하락한 1320.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엔으로 일시 상승한 것도 수출주에 대한 부담을 늘렸다.

오전에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5%로 시장 예상치인 1.4%를 웃돌아 소비 둔화가 선명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도요타자동차(-1.93%)와 닛산(-1.44%), 미쓰비시자동차(-1.50%)가 하락했다.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에서는 신용 불안이 증폭되면서 전날 미국과 유럽 시장, 이날 일본 시장에서 사채 보증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용 경계에 대한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가격 하락율 상위 종목에는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주류를 이뤘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3.65%)과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4.08%),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3.32%) 등 은행주는 오전부터 크게 하락했다.

또 리먼브라더스가 과잉대출과 대출금리상한 제한 규제 강화를 이유로 대부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자 아이후르(-6.52%)가 급락했고 아코무(1.49%) 등이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14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하면서 전기·가스주, 수산·농림주, 광업주 등은 급등세를 보였다.

도쿄전력(+3.54%)과 니혼수산(6.86%), 석유자원개발(+0.67%)이 올랐다.

이외에 경기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제약주 가운데서는 대기업보다 중소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즈호증권의 다나카 히로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비용과 주력 의약품 특허 기한 만료로 실적면에서 불안 요소가 다양한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으로 주가 상승기조가 계속되는 소형제약사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제약업체인 히사미츠제약(+2.25%)은 상장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신에쓰화학공업(+0.15%)도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향후 일본 증시 전망에 대해 지바긴 자산운용의 오코시 히데유키 운용부장은 "일본 증시는 앞으로도 미국 증시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돼 오늘 밤 발표되는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무드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1일에는 일본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와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고용통계, 그 다음 주에는 미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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