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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원·달러 환율 급등에 또 개입

최종수정 2008.06.27 16:47 기사입력 2008.06.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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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유가 상승으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저지에 나섰다.

당국은 이날 갭업해서 8.9원 오른 1045.5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들어 네번째로 추정되는 개입을 감행했다.

이로써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0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면서 급증한 유가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 급락과 유가 급등에 이어 경상수지마저 6개월째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강하게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장마감을 20여분 앞두고 공식 구두개입 및 실개입에 나서면서 상승 속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환율 급변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에 지나친 쏠림현상이 있을 경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환율 방어 의지를 밝혔다.

구두개입과 함께 장 마감을 앞두고 실개입도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5억 달러 가량의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47원선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042.2원으로 하락하다가 실개입 후 1040원선 밑으로 떨어져 1036.5원으로 저점을 보였다. 그러나 다시 1040원선으로 올라섰다.

당국은 이달들어 지난 10일, 17일, 24일에 총 20억달러가 넘는 규모로 추정되는 실개입을 단행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당국의 개입에 따른 속도조절이 없었다면 원·달러 환율 상승 변수들이 강해 1050원선 위로 테스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달러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당국으로서는 상승 속도 조절을 위해 개입을 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국의 개입의 효과는 사실상 크지 않았으나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두현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은 "당국 개입 변수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고 역외 매수 심리가 살아있어 일단 다음주에는 원·달러 환율이 1050원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예상폭은 1035~1055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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