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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유가 충격에 '휘청'.. 곳곳에 악재

최종수정 2008.06.27 16:53 기사입력 2008.06.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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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P 급락 1684.45 마감.. 외국인 4133억원 매물 쏟아내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경제 위기에 대한 염려가 겹치며 한국 증시를 옥죄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21포인트(1.93%) 내린 1684.45로 장을 마쳤다. 증시 시계바늘이 유가 충격에 3월말로 되돌아간 셈이다.

외국인이 이날 쏟아낸 4133억원의 매물을 국내기관과 개인이 대부분 소화했지만 1700선을 지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기계업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 전 업종이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거래대금도 4조107억원에 머물면서 증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다. 국제유가라는 최대 악재에 투자심리 악화, 수급 불균형까지 겹치면서 조정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1680선까지 되밀린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지지선 찾기 작업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관망하는 자세까지 보이고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제유가가 3분기에는 안정세를 보일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경기도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머징 마켓 성장 탄력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센터장은 "섣불리 추격 매도하거나 저가매수에 나설 때가 아니다"며 "지금은 관망하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며 "다음주까지는 하락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지선 의미도 희석화 됐다"고 말했다.

그는 "170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1650선까지는 되밀리는 상황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후 추가적인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급락한 시장 분위기와 달리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매도를 할때가 아니라 매수를 할 때다"며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화로 투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경기가 바닥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는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1700선이 되밀렸다"면서도 "하지만 큰 그림은 유지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곧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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