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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검역 시작.. 다음주 시중 유통

최종수정 2008.07.22 15:41 기사입력 2008.06.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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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장관고시가 26일 관보에 게재됨에 따라 27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본격적인 검역작업이 시작됐다.

이로써 작년 10월초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된 지 9개월만에 다시 검역이 재개됐으며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은 경기 용인과 광주에 각 4개, 이천 1개 등 9개의 검역창고에 2인 1조로 9개 검역팀을 파견, 오전 10시부터 검역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검역이 중단된 후 경기도 12개 창고에 보관돼 있던 미국산 뼈없는 살코기 2000톤 1차 검역대상이다.

실제로 합동취재팀이 다녀온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모두 6500톤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한 냉동창고(면적 1만152㎡)에는 모두 133톤의 미국산 쇠고기 상자가 쌓여 있었다.

인부들이 지게차를 이용해 냉동창고에서 쇠고기를 담은 파레트를 꺼내와 검역관들이 포장재 외부에 미국 USDA의 검인이 찍혀있는지, 연령과 한글표시가 돼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검역이 시작됐다.

이후 검역관들은 이물질 검사를 마친 쇠고기 상자중 3%의 샘플을 골라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확인하는 개봉검사를 실시했다. 진공포장된 쇠고기를 전기톱을 통해 4조각으로 절단한 뒤에는 절단면의 냄새와 색깔을 확인하는 관능검사가 이어졌으며 또한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어 쇠고기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아울러 X선 검출기를 통한 이물질 검사도 진행됐는데 뼈조각이 나오면 '삑'하는 경고음과 함께 빨간색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게 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에 작업한 100여개의 상자에서 뼈있는 쇠고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검역을 담당한 중부지원 수의주사보 송우리(27·여)씨는 "가족과 친구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냐는 질문을 자주 한다"며 "앞으로 더욱 검역에 신중을 기해 위험물질로 지정된 SRM이 들어올 수 없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검역할 수 있는 양은 컨테이너 1개 정도로 이곳에는 800∼1200개 상자가 들어있다"라며 "이곳 창고 안에 보관돼 있는 쇠고기는 7일 정도 검역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역원 관계자는 "어제까지 5개 업체가 온라인을 통해 13건에 대해 검역을 신청했다"며 "오늘 신청 건수는 실시간 집계가 되지 않으며 저녁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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