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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이번엔 내가 루키돌풍~"

최종수정 2008.06.27 16:21 기사입력 2008.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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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첫날 6언더파 선두질주

오지영(오른쪽)이 US여자오픈 첫날 5번홀 페어웨이를 경쾌하게 걸어가고 있다. 에디나(美 미네소타주)=로이터연합




'루키' 오지영(20)이 한국의 '선봉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잡기 위해 무려 45명의 '한국낭자군'이 융단폭격을 시작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1라운드. 오지영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해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초아는 반면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통산 세번째 '메이저 우승 사냥'이 만만치 않게 됐다.

오지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골프장(파73ㆍ6789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노장' 팻 허스트(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다. 한국은 '또 다른 루키' 김송희(20)가 1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8타)에서 뒤를 받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인 오지영은 2006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07년부터 투어에 합류한 새내기.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72위로 당당하게 투어카드를 지켰다. 지난 3월 멕시코에서 개최됐던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는 최종일 2타 차 선두에 나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가 막판 난조로 공동 8위로 추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오지영은 이날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부터 산뜻했다. 16~ 17번홀의 연속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오지영은 후반 1, 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드디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오지영은 4번홀(파3) 보기로 1타를 까먹었지만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해 마무리도 괜찮았다.

오지영의 초반 스퍼트는 무엇보다 '정교한 샷'이 원동력이 됐다. 역대 최장의 전장으로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는 인터라켄골프장에서 266야드의 장거리포를 쏘아대면서도 단 한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칠 정도로 드라이브 샷이 위력적이었다. 아이언 샷 역시 단 두차례만 그린을 놓쳤고, 2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선전했다.

오지영과 함께 선두다툼을 벌이던 김송희가 막판 17번홀(파4) 보기로 아깝게 공동 3위로 물러선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는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4언더파 69타)에 포진해 있다는 것도 관심거리다. 신지애는 279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 7개(보기 3개)를 솎아냈다.

오초아가 공동 33위(이븐파 73타)에 그치는 등 '우승후보 0순위'들의 행보는 그러나 순탄치 않았다. 오초아는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12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쏟아내다 14, 16, 18번홀의 버디 3개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퍼팅까지 말을 듣지 않아 2오버파 75타로 공동 66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이 대회를 위해 지역예선까지 거쳤던 미셸 위(19ㆍ한국명 위성미)는 한편 버디 2개에 보기 5개, 퀸터플보기(기준타수보다 5오버파) 1개로 8오버파 81타를 쳐 공동 146위까지 추락하는 최악의 경기를 재연했다. 미셸 위는 파4의 9번홀에서는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뒤 깊은 러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고전하다 결국 9타만에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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