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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신규 검역신청 한건도 없었다

최종수정 2008.07.22 15:42 기사입력 2008.06.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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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민심·여론 탓 주저.. 중단이전 6건만 검역 재개

미국산 쇠고기 새 수입위생조건이 26일 관보 게재로 정식 발효되며 9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됐지만 신규 검역신청은 한 건도 없었다.

이번에 검역이 재개된 물량은 지난해 10월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되기 이전에 검역을 신청한 6건이다.

이에 대해 통상교섭본부 고위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미국과 추가협상 시 무역대표부(USTR)쪽에 물건을 팔려면 상대방을 헤아리고 팔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민심과 여론이 반발하는데 대량 물량공세를 쏟아내는 것보다 천천히 반응을 살피며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일본이 수입차 개방을 요구할 당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온 물량은 렉서스 6대가 전부였다"며 "지금은 렉서스가 얼마나 많으냐"고 반문했다. 반대로 2003년 호주산 송아지 수입의 경우 처음에 2600두의 엄청난 물량을 들여와 여론의 큰 반발을 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미국 수출업체와 한국 수입업체간 이 부분(초기 공급물량 조절)에 공감대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5300t 가운데 500~600t가량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조만간 시중에 유통될 것"이라며 "초기에는 덤핑판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보관중인 미국산 쇠고기 살코기 5300t가운데 4000t은 냉동육으로, 1300t은 냉장육으로 수입돼 냉동 처리(동결육)됐다. 현재 냉동육의 유통기한은 2년, 동결육은 1년이다.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검역이 재개된 6건중 5건은 검역절차를 거의 마친 상태(검역증 발급 직전단계)여서 다음주 월요일(30일)경 검역증을 받고 통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5건에 해당되는 85t의 쇠고기는 3~4일의 통관절차를 거쳐 다음주중 유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검역을 신청하겠다던 수입업체들이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검역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민노총의 반발, 유통업체들의 난색 표명 등을 고려할 때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6건에 해당되는 물량 외에도 냉동창고에 쌓여있던 5300t중 일부에 대해 X-ray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에 나섰다.

김창섭 팀장은 "새롭게 접수된 검역 신청이 한 건도 없었지만 등뼈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X-ray기계가 12대밖에 없어 검역신청이 일시에 몰릴 경우 검역처리기간(3일)내 검출이 어렵다"며 "이에 따라 사전에 일부 물량에 대한 검역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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