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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 상원위원 신호범 박사, 한국폴리텍대학 특강

최종수정 2008.06.27 10:22 기사입력 2008.06.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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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do, I'm possible'정신으로 무장하라"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에 오른 신호범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이틀에 걸쳐 한국폴리텍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초청강연에서 "현재 자신의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파란만장한 인생 속에서 신념을 굽히지 않은 '의지의 한국인'이다.

신 의원은 1935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나 4살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행방불명됐다. 일제 말기무렵인 1939년부터 서울역과 남대문시장에서 노숙하며 살았던 그는 6.25 피난길 한강다리에서 우연히 미군트럭에 탔다가 미군부대에서 잡일을 하는 '하우스보이'로 생활했다.

일이 끝나면 외로움을 못이기고 산에 올라가 혼자 울곤 했는데 우연히 이를 본 '레이 폴'이라는 미군 장교가 그를 입양했다.

그는 입양후 미국에 살면서 1년6개월 만에 검정고시를 합격했다. 이후 브리감영 대학을 마치고 펜실베이니아대와 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 및 동아시아학 석·박사 학위를 따고 교수가 됐다.

신 의원이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인종차별.

1958년 군복무 시절, 텍사스의 한 식당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쫓겨난 뒤 반드시 정치인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이 그를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까지 오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이다.

강연을 마친 신 의원은 참석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그는 악수를 하면서 "30년 내에 미국에서 한인 대통령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자신의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을 독려했다.

학생들은 강연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컴퓨터응응기계과 학생들이 와이어컷팅머신으로 직접 가공한 대나무 액자를 전달했다.

한편 신호범 의원은 지난 18일에는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학장 김기웅)에서, 19일 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학장 이배섭)에서 초청강연을 펼쳤으며 워싱턴주의 로즈마리 맥울리프(Rosemary McAuliffe) 상원의원과 트레이시 이디(Tracy J. Eide) 상원위원이 그와 동행했다.

특히 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에서 신 의원은 자서전(기적을 이룬 꿈) 사인회와 재학생들이 추억의 만찬으로 준비한 떡볶이, 순대를 먹으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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