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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한 템포 늦춰가라

최종수정 2008.06.27 09:18 기사입력 2008.06.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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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되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후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제차 이어지고 매수를 시도했던 투자주체 마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는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 반등에 실패했다.

27일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순위는 리스크 관리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변 여건들의 개선이 수반되지 않는 상황에서 성급한 저가매수보다는 한 템포 늦춰가는 여유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국내증시는 1,700선에서 위태로운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부변수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언제 또 다른 문제들이 불거질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은 최대의 악재로 작용하고있다. 내부적인 체력이라도 탄탄하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는 저가매수 전략도 고려해볼 수도 있겠으나, 붕괴된 수급구도와 자체 모멘텀의 공백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순위는 리스크 관리에 놓여질 수밖에 없겠다. 아직까지는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적인 관건이며, 주변 여건들의 개선이 수반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성급한 저가매수보다는 한 템포 늦춰가는 여유가 유리하겠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국내증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된 조정이 10%대에 진입하며 기술적으로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동안 하락의 요인들이었던 외부 변수들의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수급이다. 비록 주식형 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물량을 받아내기는 역부족인데다 고객예탁금 감소등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여력도 점차 바닥이 나고 있다. 물론 투자심리의 문제지만 수급이 개선되지 않고는 시장의 반등은 어렵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바로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에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의 진정과 순매수 전환이 바로 시장의 반등의 시점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외국인들의 반등은 뉴욕증시의 상승전환, 미 금융시장의 안정등에 달려있다. 여전히 국내증시의 상승이 외부변수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그동안의 하락으로 국내증시는 기술적으로 바닥권에 근접해있고 밸류에이션상으로도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뉴욕증시의 반등과 국제 상품시장의 안정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없이는 상승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지금 우리 증시는 수급에 기대는 천수답 장세다. 때를 기다리는 방법외에는 대책이 없는 시기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전일 국내증시가 장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단기간에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컸고 분기말을 앞두고 투신권의 윈도우드레싱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므로 반등시도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식시장이 반등할 경우 통상 낙폭과대주가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곤 하지만 윈도우드레싱 효과의 수혜주는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주라는 점과 2/4분기 어닝시즌에 근접함에 따라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낙폭과대주 가운데에서도 IT주를 비롯해 2/4분기 실적과 이후 실적전망이 양호한 종목들을 관심권에 두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해외법인에서 전해온 외국인들의 시각은 비관적이었는데, 당장 그 시각이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시 말해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우리 주식을 계속 팔 수 있으며 수급상으로 주식형펀드, 국민연금 등 국내 수요가 받혀주지 못하면 시장은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도 인정한 것은 현 주가 수준이 제반 악재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는 점과 향후 유가가 안정되면 신흥시장 리스크도 완화되어 투자심리가 호전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였다. 업종별로 접근해 보면, 신흥시장 비중 축소 차원에서 단행된 매도는 지수 비중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으므로 시가총액이 큰 IT, 자동차, 철강 역시 외국인 매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도 선호하는 업종이 있다면 보험 정도를 꼽고 있으며, 종목은 KT&G, 메가스터디 같이 지수 비중이 작고 인플레이션에 별 영향이 없는 것들에 국한되었다.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업종은 조선이었고, IT의 경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보고 접근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지지선을 구축하는 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며, 투자전략은 보유 및 교체매매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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