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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스페인, '히딩크 마법' 잠재우고 결승 합류(종합)

최종수정 2008.06.27 07:11 기사입력 2008.06.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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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마법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함포 3방에 또 다시 침몰했다.

스페인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서 열린 유로 2008 4강전에서 에르난데 사비, 다니엘 구이사, 다비드 실바의 골로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24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은 데 이어 두 번째 대결에서 또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독일을 상대로 1964년 우승 이후 4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반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하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끝내 결승진출까지는 이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굵은 빚줄기속에 킥오프된 경기에서 러시아는 경기 초반 스페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완패를 설욕하는 듯 했다. 하지만 FIFA랭킹 4위인 스페인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러시아는 파블류첸코가 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쏘아 올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스페인은 간판 공격수 비야가 전반 28분에 얻은 프리킥을 찬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지만 탄탄한 미드필더 진을 바탕으로 전력 누수도 없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난 가운데 후반들어 스페인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스페인은 후반 5분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뛰어들던 사비가 오른발을 정확하게 갖다 대며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첫골을 시작으로 스페인의 포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28분 토레스 대신 교체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출신 구이사는 파브레가스의 절묘한 칩킥을 가슴으로 받아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출렁였다.

스페인은 후반 37분 실바의 왼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던 파브레가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정면에서 왼쪽 모서리 구석을 차 넣어 결승행에 쐐기를 박았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물리치며 마법 열풍을 일으켰던 히딩크 감독은 이번에도 4강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의 유로2008 마지막 대결은 30일 새벽 3시 4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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